INTERVIEW 03 2024 - 1304

designed and photographed by 1304 prologue 저는 남편과 가끔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이면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는데요, 좋은 레스토랑에는 항상 꽃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플로리스트인지라 테이블 위의 꽃이나 입구의 웰컴플라워를 꼭 눈여겨 보게 되어요. 그런데 유독 꽃에 눈길이 가는 곳이 몇군데 있었어요. 그렇다고 꽃이 화려해서 눈길이 가는 건 아니고, 그 자리에 제 역할을 하면서 또 너무 묻혀보이지는 않는 그런 존재감 있는 아름다운 꽃 말이예요. 알고보니 그런 몇몇 레스토랑들의 꽃들이 모두 같은 플라워 스튜디오의 작품이었더라구요! 예전부터 인스타를 팔로우하며 아, 꽃 참 예쁘다 생각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는 꼭 인터뷰를 해보고 싶어 바쁘신 분을 몇달동안 졸라 드디어 성공(?) 했어요.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1304의 김슬기 선생님이십니다. Q 어떤 계기로 꽃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상당했어요. 이걸 어떻게든 내 방식대로 해소할 방법이 필요했죠. 그러다가 무언가를 배워볼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회사 업무와 병행하며 꽃을 배웠기에 시간이 꽤 걸렸는데 꽃을 배우기 시작한 시점부터 1년 반 정도 지난 후에는 꽃을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Q 선생님은 스스로를 어떤 플로리스트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꽃을 조금 만질 줄 아는 사람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일을 10년 넘게 하고는 있지만 아직 꽃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꽃은 정답이 없기에 나만의 답안을 찾아가는 과정일 때가 많아요.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기에 이 일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Q 꽃일은 아름답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꽃일을 계속 하시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꽃이라는 자연물의 힘이 큰 것 같아요. 꽃은 정말 그 자체로 아름답잖아요. 사실 제가 하는 일은 크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많아요. 꽃이라는 것, 그 자체가 아름다워서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원동력은 많은 분들이 1304를 찾아주신다는 점이예요. 그 분들로 인해 작업자로서, 1304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원동력은 물론 자신감도 많이 생겼죠. 사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찾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 일을 지속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축복받은 일이예요. 요즘 들어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Q 인스타그램의 선생님의 꽃을 감상하다 보면 큰 작품이든 작은 작품이든 어딘지 모르게 차분한 마음이 들어요. 선생님께서 디자인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모습으로 작업하려 합니다. 들판을 관찰하다 보면 모든 꽃의 생김새가 달라요. 포복하며 자라는 꽃, 해를 향해 피어나는 꽃, 잎이 하나도 없는 마른 나뭇가지 등 이런 모습들을 담으려 해요. 자연과 가까운 결과물이 가장 제 마음에 들고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컬러를 고를 때는 화려한 컬러보다는 채도가 낮거나 차분한 컬러를 선호해요. Q 수업도 진행하시고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컨트랙 플라워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업을 하실 때와 클라이언트의 의뢰가 있을 때, 선생님의 꽃에 차이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의 차이인 것 같아요. 수업은 자유로운 성격이 강하다면,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건들은 자유롭지만은 않을 때가 많아요. 수업은 A부터 Z까지 모든 부분을 제 의지대로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꽃을 접하는 분부터 현직에 계시는 분들까지 아주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요. 소중한 시간과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배우러 오시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정해진 시간 내에서 제가 아는 모든 것을 전해드리려고 노력하죠. 반면에 클라이언트 의뢰 건들이나 컨트랙 플라워 작업은 컨셉이나 장소, 기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재료 선정이나 작업 방식에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Q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플로럴 아티스트, 또는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가 궁금합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존 파우슨John Powson(@johnpowson)을 좋아합니다. 파우슨의 작품은 공간, 빛, 재료에 초점을 맞춰요. 가장 솔직한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의 작품을 매우 동경하고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항상 자연이 함께하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의 건축물을 보고 있자면 입이 떡 벌어질 때가 많아요. Q 선생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계절, 가장 좋아하는 꽃이 궁금해요. 좋아하는 꽃이 매우 많지만 지금 바로 떠오르는 꽃은 라일락입니다. 향이며 생김새며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꽃이죠. 정말 좋아하는 꽃입니다.좋아하는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그 계절의 냄새들과 모습을 좋아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먼 미래를 계획하기 보다는 올해에 집중하려 합니다. 1304는 생화뿐만 아니라 꽃과 어울리는 소품 및 식물들도 함께 소개를 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생화 작업에 더 집중하려고요. 수업도 작년보다는 더 다양하게 계획중이고, 개인 작업도 해보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합니다. epilogue 인터뷰를 갈무리하며 늘 신기한 건, 꽃을 보고 인터뷰를 하고 나면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제가 인터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선생님들의 공통점이 다들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 그런 걸까요? 김슬기 선생님의 인터뷰 답변을 받았을 때도 아, 말씀과 꽃이 정말 닮았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 둘째 출산 후 잠이 부족해서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고, 또 하게 되는 건 슬기 선생님처럼 훌륭한 플로리스트 선생님들이 갖고 계신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인터뷰는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김슬기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시다면 선생님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주세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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